치앙마이 자유여행 후기, 야시장 맛집 momo, 야시장 구경


치앙마이 자유여행 후기, 야시장 맛집 momo, 야시장 구경

 

도이수텝 구경을 마치고 치앙마이 야시장 구경을 하러 갔다.

하지만 구경하기 전! 무지하게 배가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일단 밥을 먹기로.

어디 맛집을 찾아본건 아니고 지나가다가 괜찮은곳 같은데가 있으면 들어가자 하고 야시장 사거리에서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던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며 한집한집씩 바깥에 나와 있는 메뉴판들을 살펴봤다.

그러다 momo 라는 이름을 가진 가게 앞까지 가서 메뉴판을 보고 있는데 사장님이 나와서 영어로 무지하게 친절하게 그리고 열성적으로 설명을 해주시더라

우리 가게는 요리사들이 뭐가 훌륭하고 재료도 매일 시장에 가서 신선한걸로 사오고 무슨 세트 메뉴 프로모션? 같은것도 있어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얘기까지

한참을 사장님과 영어로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어디서 왔냐고 묻는 사장님에게 한국에서 왔다고 말하니 1초만에 황당해 하는 표정으로 변하심 ㅋㅋ

 

" 아 뭐에요! 들어오세요! " 라고 한국말로 얘기하시더라 ㅋㅋ

그랬다.. 사장님은 한국분이였고.. 우리도 한국사람이였다..

우린 서로가 서로를 중국사람일꺼라 생각하고 영어로 대화 한거였음......

 

 

위 사진 속 보라색 티를 입고 계신분이 치앙마이 야시장 맛집 momo의 사장님

열심히 사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우리는 가게 안으로 들어갔음

 

 

 

 

 

손님은 어느정도 있는편이였다

우리처럼 여행온것같은 관광객들도 보였고

로컬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게 바로 사장님이 강추한 프로모션 메뉴

메뉴를 시키면 음료나 맥주를 무료로 제공해 주는메뉴였는데

원래는 오후 4시부터 저녁 7시까지 시간제한이 있지만

이때는 7시가 넘었음에도 사장님이 주문이 가능하게 해주셨다

아마 다른 관광객들에게도 그렇게 해주시는듯 했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만족스러웠다

물론 길거리 자판에서 사먹었다면 훨씬 저렴했겠지만

이렇게 테이블 의자 놓여져 있는 정식 음식점에서 먹는 가격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프로모션으로 맥주까지 포함되어 나오니 더욱더 굿! 이였음

 

 

 

 

하~ 정말 갈증을 제대로 풀어준 맥주!

태국 맥주로 유명한건 창과 싱하가 있는데

나는 솔직히 둘다 뭐가 더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아무거나 마신다 그때그때 땡기는걸로

 

 

 

 

 

이번 태국 라오스 여행을 하며 태국에서 정말 많이 먹었던 쏨땀

예전에는 태국여행을 가도 쏨땀을 그닥 챙겨 먹지 않았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밥을 먹을때마다 쏨땀을 같이 시켜먹었다

그러니 나중에 가서는 쏨땀 없이는 뭔가 허전함에 밥을 못 먹겠더라

 

 

 

새콤한 파파야 절임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쏨땀

한국사람들이 김치 먹는것처럼 생각하면 된다

튀김같은 느끼한 음식 먹을때 같이 먹어주면 굿!

그리고 뭔가 밋밋한 음식들만 시켰을때 함께 먹어주면 포인트가 되고 좋다

 

그리고 일단 쏨땀만 먹었을때 느낀거지만 이 음식점 음식을 깔끔하고 꽤나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앙마이 자유여행 후기, 야시장 맛집 momo, 야시장 구경

 

쏨땀 좀 본격적으로 먹어볼까 했더니

주문한 음식이 줄줄이 나왔다

새우팟타이와 치킨캐슈넛 볶음밥

둘다 프로모션 메뉴로 맥주 포함 115바트 였다

한국돈으로 한 3500원 정도? 생각하면 되겠다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팟타이

사실 오늘.. 집에서 팟타이 만들어먹었는데 ㅋㅋ

내가 만들어 먹은 팟타이와 이날 모모에서 먹은 팟타이 비쥬얼을 보니 ㅋㅋㅋ 통곡할일이다 ㅋㅋ

여기 재료도 정말 푸짐하고 맛도 아주 좋았다

 

 

 

 

그리고 이 치킨캐슈넛 볶음밥

이거 태국말로 부르는 이름이 있는데 생각이 안난다 ㅠㅠ

아무튼 이것도 치킨 담백하게 잘 튀겨졌고

양념 소스 자체가 살짝 매콤하니 밥과 함께 먹기 아주 좋았다

 

치앙마이 야시장 맛집으로 인정!

 

 

밥을 먹는 중간쯤부터 비가 슬슬 내릭시작하더니

밥을 다 먹고 나왔는데도 비가 그칠생각을 안하더라

 

 

 

일단 입가심으로 수박주스 하나 사들고 야시장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치앙마이 야시장의 규모는 나름 큰편이였는데 이렇게 거리 위쪽에 비닐천막을 씌워놔줘서

비를 조금은 피할수가 있었다. 하지만 천막이 쳐져 있지 않은 곳들도 많아서 우산이 없던 우리는 비를 쫄딱 맞으며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비 피하기에 바빴다

 

 

 

판매하는 물건은 여느 태국 야시장과 다를건 없었다

뭔가 치앙마이에서만 파는 특별한게 있으면 하나 사볼까 싶었는데

그냥 구경 한걸로 끝~

비가 점점 더 많이와서 제대로 볼수도 없었고...

 

 

치앙마이 자유여행 후기, 야시장 맛집 momo, 야시장 구경

 

이 꽃비누는 포장을 정말 이쁘게해주기에 몇개 선물로 사올까 생각도 했지만

아직 여행 일정이 열흘은 남았기에 포기했다

 

 

 

비가 점점 더 거칠게 내리기에 야시장 구경은 포기하고 썽태우를 잡아 탔다

야시장에서 타패게이트 안쪽의 우리 숙소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면 충분히 갈수 있는 거리였지만

도저히 이 비가 퍼붓는 상황에서는 걸어갈 수 없었다

왓프라씽까지 20바트를 주고 둘이서 썽태우를 탔다

 

 

그렇게 퍼붓던 비

웃기게도 우리가 숙소에 도착할때가 됐을쯤 비는 감쪽같이 그쳤다

 

내일은 드디어 그렇게 고대했던 빠이로 떠나는 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