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네팔 배낭여행, 타지마할을 바라보고 있는 슬픈 아그라성 ..ㅠ


 

인도 네팔 배낭여행, 타지마할을 바라보고 있는 슬픈 아그라성 ..ㅠ

 

 

아그라에서의 둘째날

 

아그라에서 타지마할만큼 유명한 아그라성을 보러 간다

 

 

 

 

아그라성은 현재도 인도의 군사시설로 쓰이고 있는 성이다

함부로 허튼 짓(?)을 했다간 군인인지 경찰인지 총칼을 차고 있는 사람들에게 험한꼴을 당할지도 !! ㄷㄷ

 

 

아그라성의 요금은 300루피

타지마할과 같은날에 보러 간다면 타지마할 티켓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 근데 이거이거 아무리봐도 델리의 붉은성과 외관이 너무 비슷하게 생겼다;


 

 

 

 

또! 철저한듯 슬렁슬렁 느껴지는 몸수색과 짐검사를 받는다

 

아무리 봐도 붉은성의 데자뷰 같아......

 

 

 

( 아그라 성은 1565년 무굴제국의 제3대 황제 악바르 대제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후대의 왕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증축되었다.

특히 건축에 남다른 애정과 재능을 보였던 샤 자한시대에 궁성으로 개조되면서 화려한 건축물들이 대거 추가되고,

 샤 자한의 아들 아우랑제브가 외부 성채를 건설하고 이중으로 된 성벽 사이에 물길을 설치했다. )
 

 

 

아 덥다

이날의 일기엔 이렇게 적혀있다

 

-"아그라성이고 나발이고 더워죽는줄 알았다. 그냥 더웠다!!!!!!!!!!!!"- 라고.....

40도 안팍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온도...
햇빛 아래 서 있으면 아 지금 내 팔이 타고 있구나?

얼굴이 타고 있구나?

내 살이 끓어오르는구나~~~ 라는걸 몸소 느끼게 된다..ㅠ ㅠ

 

 

 

아그라성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자항기르 팰리스

악바르 황제가 아들 자항기르를 위해 지어준 성이다.

자항기르는 샤자한의 아버지이다.

 

 

자항기르는 아버지인 악바르가 원정을 떠난 사이 스스로 황위에 올라 아버지를 쳐내고

샤자한은 그의 아들 아우랑제브에 의해 이 아그라성의 탑에 죽을때까지 감금되어 있었다.

무굴제국 최고의 4대 황제의 부자지간의 사랑과 증오가 한데 모여있는곳이 이 아그라성이지 싶다..

 

 

 

자항기르 팰리스 앞에는 무지 커다란 석조가  있는데

무엇에 쓴 물건인지 궁금하다..

 

아시는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당대 최고의 황제가 머물렀던 성 답게

여길봐도 저길봐도 감탄이 나오는 멋진 건축물이다

 

 

 

 

샤자한이 아들의 반역에 의해 죽을때까지 갇혀있었던

아그라 성의 탑 무삼만버즈

 

 

 

 

 

무삼만버즈에 올라 밖을 쳐다보면 이렇게 타지마할이 보인다

 

 

죽을때까지 이 탑에 갇혀

사랑하는 아내 뭄타즈마할이 묻힌 타지마할을 바라봤던 샤자한...

불쌍하다 ㅠㅠ

 

 

그놈의 황위가 뭐라고 ㅠㅠㅠㅠㅠㅠㅠ

못된 아들같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줌을 아무리 땡겨도 아그라성에선 이렇게 멀고 먼 타지마할이다..

 

 

 


 

 

 

 

 

 

 

그래도 죽어서는 부인 뭄타즈마할의 곁에 묻혔다고 하니..

 샤자한은 죽음으로써 행복해졌을듯 싶다..

 

 

 

 

 
 

반듯하게 교복을 입고 견학을 온 듯한 인도 학생들

근데 참 연령대가 다양해보였다

 

과연 저들은 몇살일까...

 

 

 

아그라성의 정원

 

 

 

 

 

이 앞의 건물은 아그라성 왕과 공주의 침소였다고 한다

 

 

 

 

 

아그라 성에서 무삼만버즈 다음으로 유명한 디와니암

귀빈들을 모시는 접견장소였다고 한다


 

 

 

 

줄지어 서 있는 하얀 대기석 기둥과 함께 이어지는 꽃모양 천장은 정말 아름답기 그지없다

 

 


 

 

 

 

디와니암의 아름다운 대리석 무늬들

타지마할에 내부에도 이런 무늬들로 벽이 장식되어 있다

 

약 500년전에 만들어진 이런 건축물에 쓰인 무늬가

지금 이 시대에서 봐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건

그때 그들의 미적감각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게해준다

 

 


 

 

 

아그라성에는 원숭이들이 많다 ㅋ

그늘 아래 벽에 기대 쉬고 있는 원숭이 한마리 ㅎㅎ

 

 


 

 

 

 

아름다운 성이지만  슬픈 사연도 함께 있는 성이라 그런지

보고 나오는 기분이 썩 유쾌하진 않았다 (더워서 그랬을지도.......)

 

 

 

 

타지마할과 아그라성..

다시 한번 인도에 가기 된다면

그 멋진 장관을 꼭 한번 더 내 눈에 직접 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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