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인도의 스위스이자 히피들의 성지 마날리, 근데 너무 춥다!


 

  인도&네팔여행 , 인도의 스위스이자 히피들의 성지 마날리, 근데 너무 춥다!

 

 

맥그로드간즈에서 8시에 출발한 봉고차의 예정된 도착시간은 새벽6시였으나

초스피드과속으로 산길을 달려준 운전수기사님 덕분에

새벽3시에 마날리에 도착 !

 

 

문제는 도착한 시간이 아니였습니다 ㅠㅠ

견딜수 없을 정도로 온몸이 벌벌 떨리는 강추위 !!!

이럴수가 있나!! 이럴수가 있나!!!

다른나라로 넘어온것도 아니고  도시 이동을 했을뿐인데

갑자기 한겨울의 날씨가 말이 되느냔말이다 ㅠㅠㅠㅠㅠㅠㅠ

40도의 태양이 작렬하던 델리에서 북쪽으로 500km정도밖에 떨어져있지 않은곳인데

이 몹쓸 땅만 큰 인도같으니라구 ㅠㅠ

 

 

우리가 내린곳은 뉴마날리이고 여행자숙소가 많은 곳은 올드마날리인지라 그곳으로 가야 하는데

새벽3시, 그 시각에 오토릭샤도 없고

마치 이런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며 우리 앞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 2대

 

 

택시운전수들은 뭐가 그리 신났는지

계속 웃으며 우리에게 숙소가 있는곳은 올드마날리밖에 없다-

그리고 지금 그곳에 갈수있는 방법은 택시밖에 없다-

만약 너희가 오토릭샤가 움직이는 아침까지 기다린다면 얼어죽을것이다-

라는 협박아닌 협박을 하는게 아닌가

 

 

 

거기다 10분이면 도착하는 올드마날리까지 택시비는 100달러라는 바가지 of 바가지 !!!!!!!!

(서울에서 제주도 가는 비행기보다 더 비싸네요......)

 

 

결국 봉고차를 함께 타고 온 서양여행자 6명과 함께

4명씩 택시 2대를 나눠타고 올드마날리로 올라갔다ㅜㅜ

 

 

하지만 가로등 하나 켜있지 않은 올드마날리에 그 시간에 문을 열고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있을리가 만무.....

바가지 요금을 잔뜩 받은 택시기사들이 미안했던건지

아니면 또 우리를 데리고 가서 뭔가 수고비를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한참동안 게스트하우스 여기저기 문을 두드리며 숙소를 잡아주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 견딜수 없는 추위!

숙소의 이불부터 달랐던 마날리

두꺼운 담요가 아래 위로 깔려있고

그것만으로도 해결이 안되서 양말도 신고 침낭도 꺼내 덮었는데

잠이 안올정도로 이가 덜덜 떨렸다 ㅠㅠ

 

 

 

 

 

추위속에 간신히 잠이 들고

일어나서 밖을 나가니

앞에는 꽤나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사과 나무 정원이 바로 앞에 넓게 있고

저 멀리로는 설산이 ㅎㅎ

 


 

 

 

아 사진만 보는것 뿐인데

마날리에서의 추위가 확 느껴서 닭살이 돋는다

 

 


 

 

 

인도 전역 어디에서나 너무 쉽게 만날 수 있는 소들

 

일어났으니 또 밥을 먹으러 ㅋㅋㅋ

마날리에도 한국음식점이 있었다

맥간에서 한국음식을 한번 먹은 나는

한국음식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외칠정도로 한국음식에 대한 집착을 하기 시작했다...

 

 

 

 

 

식당으로 가는길에 만난 지붕위의 가족들

 

어디서 왔냐 묻길래

한국에서 왔다 하니

저쪽으로 가면 한국식당이 있다는 친절한 안내를 ㅎㅎ

 

 


 

 

 

 

마날리의 유일한 한국식당 윤카페

여사장님이 한국분이셨고

인도남성분과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고 계셨다

 

 


 

 

 

윤카페에서 보이는 풍경도 좋다

마날리가 인도의 스위스라 불린다고 하는데

내가 스위스는 안가봐서 얼마나 비슷한지는 모르겠다 ㅋㅋ

 

 


 

 

 

김치찌개와 돌솥비빔밥!!!!

저 돌솥은 한국에서 직접 가져온 것인데

무겁기도 하고 잘 깨지기도 해서 사장님이 가장 아끼는 거라고 하셨다

 

인도에서 돌솥비빔밥까지 먹어보다니........ㅋㅋㅋ

 

 


 

 

 

우리가 밥을 먹는 내내 주위를 어슬렁 거렸던 고양이

근데 뭘 줘도 먹질 않았다

그냥 기웃거리기만 할뿐 ..

 

 

 

 

 

 

할머니는 뭘 저렇게 잔뜩 이고가시는걸까..

 

 

 

 

 

마날리는 인도사람들도 휴가를 보내러 많이 오는 곳인데

마침 우리가 갔을때가 휴가철이여서 혹시나 하는 걱정에 델리로 가는 버스표를 일찍 구입했다.

 

 

모든 버스의 좌석번호는 위 사진과 같다

3,4번과 1,2번이 가장 좋은 자리이므로

인도여행에서 버스표를 구입한다면 꼭 좌석은 저 두곳으로 달라고 하는것이 좋다.

 

 

 

 

 

 

 

마날리 관광명소 중 한곳인 히딤바 사원으로 가는 길 ~

 

 

 

 

 

정말로 스위스가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어디에서나 보이는 눈앞의 풍경이 참 좋다

 

 


 

 

 

 

올드마날리에서 히딤바사원까지는 도보로 30분 정도가 걸린다

 

 


 

 

역시 마날리에도 낮에는 누워있는 개들

왠지 부러워.....

개팔자가 상팔자.....

 

 

 

 

히딤바사원

 

둥그리 사원(Dhungri Temple)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4층 높이의 목조 건물이다.

1553년에 세워졌으며 힌두교의 히딤바 여신을 모시고 있다.

 


 

 

 

 

 

 

사원의 모서리마다 붙어있던 동물의 뼈들이 괜히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ㅠ

 

 


 

 

 

마날리에서도 볼 수 있는 오토릭샤

끊임없는 오르막길을 올라와서 그런지 오토릭샤의 엔진소리가 상당히 힘들게 느껴졌다

 


 

 

 

ㅎㅎ 자전거를 끌고 가는 아이들

(아이폰으로 찍어 화질이 안습이네요 ㅠ )

 


 

 

 

 

여느 동네와 마찬가지로 길거리에는 옷을 파는 상점도 있고

 

 

 

 

 

 

너무 추워서 지칠대로 지쳐있는 나도 있다......ㅠㅠ

 

 


 

 

뉴마날리로 내려가는길

뭔가  즐겁게 놀고 있던 아이 둘

남매인가..닮은것 같았다.

 

 


 

 

 

마날리관광청에서 진행하는 로탕패스 투어를 신청하러

뉴마날리까지 내려갔는데

로탕패스는 날씨가 추워서 아직 열리지 않았다고 한다 ㅠㅠ

이럴수가.............

 

 

해발 4000m지점에 위치하는 로탕패스는

마날리에서 레로 넘어가는 초입으로

스키장이 있다

 

인도에서는 한겨울에도 눈에 내리는 광경은 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평생 눈이라는걸 모르고 사는 인도인들도 많다고 한다)

로탕패스의 스키장은 인도인들에게 최고의 인기휴향지이다.

 

이렇게 쓰면 뭐해..

못갔는데.....ㅠㅠ

 

 

 


 

 

 

로탕패스를 못간다는 아쉬움에 터덜터덜 숙소로 돌아오는데

이 빨간 스웨터를 입은 꼬마가 말을 건다

 

" 그 콜라 나 주면 안돼?"

 

반정도 먹은 콜라를 들고가는 중이였는데 콜라를 달라는게 아닌가 ㅋㅋ

귀여운 아이가 밉지 않아 콜라를 주고

 

" 그럼 사진 한장만 찍자 "

라고 말했더니

 

이놈의 새퀴가 그럼 10루피를 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안주면 사진 못 찍는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괘씸해서 그럼 다시 그 콜라를 달라고 했더니

식겁하며 냅다 내 카메라 앞에 얼굴을 내민다

 

" 찍어 찍어~ 빨리 찍어~ "라는 말과 함께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