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여행 쉐산도 파고다에서 본 바간 일몰


미얀마여행 # 쉐산도 파고다에서 본 바간 일몰

 

 

드디어 미얀마여행, 그 안의 바간! 바간투어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일몰 타이밍 입니다.

 

지는 태양을 배경으로 수천개의 파고다와 사원들이 장관을 만들어내는데요

제가 미얀마에 가장 가고 싶어한 이유가 바로 이 바간의 일몰 때문이랍니다.

 

주로 파고다 위에 올라가 일몰 또는 일출을 구경하는데

기다리는 포인트 장소가 딱 정해져 있는건 아니지만 가장 유명한곳이 바로 쉐산도 파고다 랍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흰색 파고다가 쉐산도 파고다에요

 

 

shwesandaw pagoda 쉐산도 파고다는

미얀마 최초의 통일 왕조인 바간 왕조의 시조 아노라타 왕이 첫번째로 세운 불탑으로

현지인들은 탑 안에 부처의 머리카락이 들어있다고 믿고 있다고 해요

쉐는 황금, 산도는 머리카락을 뜻한다고 합니다.

탑 사방에는 힌두교의 영향을 받아 힌두 대신들이 조각되어 있고

부속 건물에는 와불이 있으며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바간 평야의 모습이 수많은 불탑으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랍니다.

 

 

 

허나.. 이 정신나간 저는.. 쉐산도 파고다 바로 앞에서는 파고다 사진을 한장도 안찍었더라구요 -_-;;

빨리 파고다 위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실은 파고다를 올라갈때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하는데 봉고차에서 내리니 바닥이 너무나 ! 너무나 ! 뜨거워서 어디 서있기가 힘들었어요 ㅠㅠ

 

 

 

위 사진에 보시면 이미 몇명이 파고다 위에 올라가 있는게 보이시죠?ㅎ

바로 저 꼭대기 층에서 일몰을 보는건데 자리 싸움이 치열해요

나름 바간에서 일몰을 보는곳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기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일몰때가 되면 쉐산도 파고다로 몰린답니다

 

 

동서남북 4개로 나눠진 돌계단으로 쉐산도 파고다를 올라가는데..

그 계단의 경사와 계단 하나하나의 높이가 ㅠ 정말 눈물날 정도로 무서웠어요

(다음날 허벅지에 알이 배겨서 절뚝 거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

 

 

3층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일단 층까지만 올라가고도 저희 가족 모두 넉다운 ㅋㅋㅋㅋㅋㅋㅋㅋ

2층에서 한 10분 쉬다가 다시 맘먹고 3층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위 사진들은 아마 2층에 올라가서 쉬면서 찍었던 사진인것 같아요

바간의 파고다들.. 정말 많죠 ㅎㅎ

정확한 갯수는 저도 모릅니다 ㅋㅋㅋ 그냥 수천개 라는것 뿐! ㅋ

 

 

바간 도착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바간은 이렇게 어느 구역이 유적지로 구분될 수 없을정도로 전 지역에 파고다와 사원들이 세워져있기때문에

지역 자체가 전체적으로 유적지여서 바간에 도착하자마자 지역 입장료 10$를 내는거랍니다

그덕에 그 어떤 사원이나 파고다에 들어갈때도 따로 내는 입장료는 없구요 ㅎ

 

 

 

 

 

그래도 확실히 아래에서 평야를 바라보며 보던 파고다와 사원들의 모습과

위에 올라가 보는 모습은 그 느낌이 너무나 다르더라구요

정말 미얀마에 오길 잘 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입니다

 

 

 

 

드디어!!

쉐산도 파고다의 3층 입성!! ㅋㅋㅋㅋ

 

 

3층이라고 절대 무시하시면 안되요 !!

정말 팔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나중엔 다리에 힘이 풀려서 내려가지도 올라가지도 못할 정도였답니다 ㄷㄷ

 

저랑 엄마는 저기 난간에 앉아있는 외국인 커플을 보며 미쳤다고 ㅋㅋ 무섭지도 않은가 보다면서 대단하다고 몰래 박수쳐 줬네요 ㅋ

(속으론 나도 저기 앉아서 사진찍고 싶었으나 용기가 나지 않아 아쉽기도 했구요 ㅠㅠ)

 

 


 

 

드디어 해가 떨어지기 시작!

사진으로 보면 올라가서 금방이였던것 같지만..

쉐산도 파고다 3층에서 거의 한시간을 기다렸어요

 

예정되어 있던 일몰 시간보다 더 늦어져서 이러다 못 보는거 아니야? 하고 걱정을 한참 하던 중에..

드디어 해가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아.. 이건 정말 실제로 봐야 그 황홀함을 느낄수가 있는데..

정말 멋있었어요.

 

오직 이 장면 하나를 보기 위해서 미얀마에 가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쉐산도 파고다는 1층,2층,3층 할것 없이 정말 만원만석이였습니다

여러 사람의 머리를 피하고 피해서 사진을 찍느라 나름 그것도 고생이였네요

 

하루종일 바간을 돌면서 본 사람들보다

이때 쉐산도 파고다에서 본 사람들이 훨씬 많았을 정도에요 ㅎㅎ

 

 

 

 

야속하게도 떨어지기 시작한 해는 어찌나 빨리 사라지던지....

 

 

 

 

 

 미얀마의 태양 안녕~! 내일 또 만나자 ㅋㅋ

 

 

 


 

쉐산도파고다에 올라가서 일몰 기다리면서부터 일몰 끝날때까지의 영상 짜집기 ㅋ 입니다 ㅋ

 

 

 


 

 

 

일몰이 끝나고

다시 내려가기 시작하는 사람들..

 

아.. 저 계단의 경사가 정말 훨씬 더 아슬아슬한데..

사진에서는 별로 표현이 안된것 같아요!! ㅋㅋ

 

파고다 앞을 보시면 아래 봉고차와 각종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사람들 거의 다 내려가고도 한참을 쉐산도 파고다 위에 앉아있었어요

언제 여길 또 와볼 수 있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으로...

 

 

 

언젠가 또 가볼 수 있을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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