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여행 봉고차 타고 바간투어 첫번째!
미얀마여행 봉고차 타고 바간투어 첫번째!
일반적으로 바간에서는 택시나 마차를 하루 또는 반나절 렌트하여 둘러보곤 하는데요
저희는 숙소였던 골든익스프레스에서 운영하는 봉고차를 타고 온종일 바간투어를 하였습니다
4인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택시가 있냐 물으니 걱정말라고 있다고 하더니
9인승 봉고차를 가져오더라구요
운전사 포함 성인5명이 좁은 택시를 타고 다니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넓직한 봉고차를 타고 다녀서 상당히 편했습니다
가격은 호텔 프론트에서 1인당 1만짯 총 4만짯을 선지불했습니다.
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그곳의 대장같은 ㅋ 여성분에게 뭐라했으나... 무조건 1인당 1만짯이라고 단호히 말하기에
뭐 그냥 차도 큰거고 하니 더이상 군말 없이 지불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하루종일 운전사분이 (골든익스프레스호텔 직원)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친절해서 ㅠㅠ
4만짯을 낸게 전혀 아깝지가 않았습니다 !!!
위 사진에서 오른쪽에 앉아계신분이 운전 겸 가이드를 해주신분인데..
제대로 된 사진을 찍지 못하고 이름도 알아오지 않은게 너무나 안타깝네요..
골든익스프레스호텔에서 묶으신다면 꼭 저분께 가이드 부탁하라고 추천드리고 싶은데 ㅠㅠㅠ
개인적으로 마차투어보다는 택시투어를 추천합니다.
하루종일 마차를 타고 다니는건 생각보다 체력소모가 많이 되고 땡볕 아래에서 모래바람을 들이마시며 달리게되서 피로가 상당합니다
마차를 타본 결과 해질녁 한두시간 정도가 딱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돈 아끼기 위해... 자전거 빌려서 혼자 타고 다니시는건.. 말리고 싶습니다 ㅠ
많이 넓고,, 덥습니다,,,뜨겁습니다,,,뜨거워요,,,
처음 찾아갈 사원이 보입니다~
아 왠지 두근두근했던 순간 ㅎㅎ
바간에서 차들이 많이 다니는 큰길은 대부분 도로포장이 되어있지만
유적지를 찾아가는 곳은 모두 비포장도로더라구요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에 여행을 가면 이 길들때문에 참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THATBYINNYU PHAYA 땃빈뉴 사원 입니다
총 5층, 61m의 높이로 바간에서 가장 높은 사원으로
1140년 알라웅싯뚜 왕 시대에 북부 인도의 불탑을 본따 지었다고 합니다.
1,2층은 승려들의 숙소, 3층에는 불탑들 있으고 4층은 도서관으로 쓰이며
5층에는 부처의 유품을 보관하고 있지만
1층외에는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지붕의 조각들
조그마한 금첨탑들이 곳곳에 서있습니다
참고로 바간에는 PHAYA(사원) 와 PADOGA(파고다) 두가지 형태의 건축물들을 볼 수 있는데요
저는 왜 어떤것은 파야 라고 부르고 어떤것은 파고다라고 부르는지 몰랐으나
건물 안을 들어가볼 수 있는것을 PHAYA로 칭하고
건물 안을 들어가볼수는 없으나 외벽이나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은 PADOGA 라고 칭한다고 합니다
이날 운전해주신 미얀마분이 알려준것이니 아마 맞는거겠죠?ㅎ
땃빈뉴사원은 PHAYA이기 때문에 안을 둘러볼수가 있는 구조였습니다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모습
반대편에 있는 금불상의 모습이 모니터를 통해서도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멀리서 땃빈뉴사원을 찍은 사진도 걸려있더라구요
바간에서 가장 높은 사원이라는 말이 그럴듯 하죠?
다른 파고다들에 비하면 상당히 높다는게 느껴집니다
사원 안은 동서남북으로 네모난 길이 뚫려져 있는데
곳곳에 금으로 만들어진 불상들이 세워져 있었어요
이때부터 아 이나라 사람들 금을 참 좋아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땃빈뉴사원에서 만난 거대 금불상!
이때만 해도 이걸 보고 우와~ 크다! 라고 했으나..
이 다음으로 들린 사원의 금불상에 비하면 정말 큰것도 아니였습니다 ㅎ
이걸로 땃빈뉴사원 구경은 끝!
불탑들이 있는 3층이 공개되지 않는 사원이라 사실 사원 안의 볼거리는 많지 않더라구요
그냥 가장 높은 사원이라는 의미가 있는 땃빈뉴사원 THATBYINNYU PHAYA 였습니다.
다음으로는 ANANDA PHAYA 아난다사원을 찾아갔습니다
사원 바로 앞에 차를 주차할 수 없는 형태라서
근처 시장 주차장에 차를 세웠답니다
조~기 나무 뒤에 아난다사원의 꼭대기가 보이네요 ㅋ
그덕에 (냄새 지독한) 물소들도 만나고 ㅎ
장날 인건지
아니면 매일 열리는 시장인건지는 모르겠으나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아 근데 사진엔 사람이 별로 없어보이네??ㅋㅋㅋ)
옷부터 시작해 각종 생필품 등 없는게 없는 만물장터였습니다
요 정체불명의 뿌리채소도 쌓아두고 팔고 있고
미얀마의 진짜 모습..
오토바이 진입을 막으려는건지 나무로 턱을 만들고 있더라구요
저희 가족이 지나가는데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기도 했습니다
친절한 사람들 !
시장길을 지나 도착한 아난다사원
처음 갔던 땃빈뉴사원은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사람도 별로 없었기에
북적거리는 아난다사원의 분위기가 조금은 신기했어요
ANANDA PHAYA 아난다사원은
바간에 있는 사원과 파고다 가운데 크고 화려하기로 유명한 사원으로
1091년 짱싯따 왕 시대에 인도에 있는 동굴 사원을 모방해 세웠다고 합니다.
탑 안에는 동서남북 방향마다 9.5m 높이의 목재 부처상이 모셔져 있으며
동쪽의 고나가마나 gonagamana 부처, 서쪽의 고타마 gautama 부처, 남쪽의 까사빠 kassapa 부처, 북쪽의 까꾸싼다 kakusanda 부처 가운데
고나가마나와와 고타마는 훼손되어 새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문제는... 어디가 동서남북인지... 몰랐다는거...OTL....
아무튼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근데 이거 제대로 들어가기도 전부터 길 양쪽으로 가판들이 엄청 줄지어 있더라구요
가판에서는 색색의 실로 수놓은 미얀마의 여러 모습들도 보이고
화려한 문양의 그릇들도 볼수가 있었어요
이거 이뻐서 사고싶었던 주전자 찻잔 그리고 받침 세트 ㅋㅋㅋ
정말 하마터면 살뻔했음...ㅋㅋㅋ
그나마 괜찮았던건 지나가는 관광객들을 붙잡고 물건사라고 심한 호객행위를 하지 않더라구요
그냥 편한 마음으로 천천히 구경하며 지나갈 수 있는곳이였습니다
(이런곳은 괜히 지나가기 무섭고 긴장되고 해서 말이죠 ㅋㅋㅋ)
오오.. 저기 정말 거대해서 어깨 머리부분은 보이지도 않는 불상이 서있습니다
불상 바로 아래 서있는 사람과 비교하면 정말 크죠??ㄷㄷ
9.5미터라고 하니 아파트 3층 높이쯤 되려나요?
불상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미얀마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확실히 나라별로 불상의 모습은 조금씩 차이가 있는것 같아요
다른방향의 불상들을 보러 가는데
부처님들이 철창신세를 지고 계시네요 ㅠ
사람들이 만져서 훼손되는걸 방지하기 위함인것 같았어요
아난다사원의 또다른 불상
과연 이 부처님은 고나가마나, 고타마, 까사빠, 까꾸싼다 부처님 중 누구실까요...
아이폰 나침반으로 방향을 알아볼껄 여행기를 쓰고 있으니 후회가 되네요 ㅠ
동서남북으로 둘러져 있는 아난다사원의 안쪽엔
정말 많은 조각들과 불상들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물론 모두 다 금칠되어 있는 상태 ! ㅋ
다행히도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위쪽의 부처님들은 철장신세를 지고 계시지 않더라구요 ㅎㅎ
기도하는 사람 ..
그리고 역시나 이름을 알 수 없는 아난다사원의 또다른 큰 부처님..ㅠㅠ
또다른 철창신세의 작은 부처님들..
아난다사원이 미얀마 바간의 대표사원으로 꼽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직접 가보니 정말 그 안이 화려하긴 하더라구요
여길봐도 금칠 저길봐도 금칠 골드골드!!
바간에서의 일정이 짧아서 여러 사원이나 파고다를 둘러보지 못하신다면
아난다사원은 꼭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또 다른 사원을 향해 가는중~
운전 겸 가이드 아저씨가 ㅋ 갑자기 차를 세우더니 우리는 다음으로 저기를 갈꺼라고
여기가 저 사원의 전체샷이 가장 잘 나오는 곳이니 내려서 사진을 찍으라고 알려주셨습니다 ㅋㅋㅋ
확실히 사원이나 파고다 바로 앞에서 그 모습을 찍으려면 너무 큰 규모에 사진 한장에 담기가 힘든데
이렇게 멀리서 차를 세워주고 포토스팟을 알려주셔서 고마웠습니다 ㅋㅋ
그리고 우리의 봉고차는 다시 유턴 하여 사진 속 사원으로 고고!
도착한 곳은 이전에 갔던 사원들과는 다른 붉은벽돌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치형의 입구를 지나면 비로소 보이는 사원의 모습
이곳부터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사원의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너무나 뜨거워서 절로 까치발이 됐습니다 ㅋㅋ
이곳은 SULAMANI PHAYA 술라마니 사원으로
바간에서 가장 매력적인 사원 중 하나랍니다.
술라마니는 미얀마어로 작은 루비 라는 뜻이라고 해요. 그래서 붉은빛으로 사원을 만든걸까요?ㅎㅎ
1183년에 나라파디지투 왕이 세운 2층 사원으로 내부 동서남북 방향에 불상이 있으며
벽면에는 코끼리와 배를 탄 사람들 등을 그린 옛 벽화가 남아있습니다.
사원으로 들어가는 길 양옆의 가게들에는 이런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사원 근처에서 보았던 상점들 중 가장 그럴듯한 물건들이 있었어요
특히나 위에 걸려있는 종소리는 가히 환상적이였답니다
우리와 같이 가게를 둘러보던 외국인 부부는 결국 저 종을 샀다는 ㅋㅋ
술라마니 사원 지붕의 첨탑들이 멋져요..
술라마니 사원 안
불상 앞에서 열심히 절을 하며 기도를 하던..
술라마니 사원이 정말 매력적인 사원이라는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햇빛이 들어오는 창문의 철창무늬들마저도 참 이쁘더라구요
바간 사원들 중 처음으로 볼수있었던 사원내부의 벽화들
손상되어 있는 벽화도 많았지만 그렇지 않은 벽화들도 꽤 있는 편이였습니다
내부가 상당히 어두운 편이라 초점 나간 사진들이 많아서 슬프네요 ㅠㅠ
꽤 보존이 잘 되어 있던 벽화들
벽화속이 부처님들도 크기가 상당했습니다
불상부터 벽화까지 왠만한 크기로는 크다는 말을 못듣는 바간입니다
금불상 뒤에 누워있는 부처님의 그림이 보이시나요?ㅎㅎ
그리고 술라마니사원의 불상들
이전에 갔던 사원들과는 다르게 금칠의 불상이 아니라 괜히 또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쪽이 부처님은 머리위에 마치 모자를 쓰고 계신것 같은 느낌도 ㅎㅎ
중간에 벽이 깨어져 끊어진 벽화가 너무나 아쉬웠던..
관의 색색깔들과 부처님의 눈빛이 살아있습니다
벽화가 정말 많이 남아있던 술라마니 사원
이 벽화의 그림들을 하나하나 보느라 둘러보았던 사원들 중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림 하나하나 모두 이야기를 담고 있을텐데..
그걸 알지 못해서 참 아쉬웠어요..
이럴땐 패키지 여행이 아닌게 안타깝습니다 ㅠ 한국인 가이드분이 벽화의 그림에 얽힌 이야기들을 다 설명해 주실텐데..
참고로 마차투어나 택시투어를 할때 운전해주시는 분들은 사원안에는 함께 들어가지 않아요~
벽화도 마찬가지로 사람의 손이 닿는 부분에는 만지지 못하게 바리게이트를 쳐둔곳도 있었습니다
불상과 데칼코마니 같았던 스님..
불상이 마치 스님을 하염없이 내려다 보고 있는것 같은 모습입니다
스님에게 누가 될까봐 고민하다 슬쩍 찍은 사진인데...
너무 죄송한 마음에 급하게 찍었더니.........이렇게 포커스가....ㅠㅠ
그리고 네번째로 찾아간 사원!
슬프게도.... 이 사원의 이름을 알수가 없습니다 ㅠㅠ
혹시 이 사원의 이름을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ㅠㅠ
ㅋㅋㅋ 다음 포스팅 쓰다가 이 사원의 이름을 알아냈습니다!
바로 dhammayangyi temple 담마양지 사원 입니다
바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원으로 왕이 되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들까지 모두 살해한
나라뚜 왕이 자신의 죄를 참회하려고 지은것으로
공사에 투입된 수많은 사람들이 나라뚜 왕에게 희생되었다고 하네요..
아난다 파고다를 모델로 3년가량 공사가 진행되다다가 나라뚜 왕이 자객에게 암살당하면서
공사가 중단된 채로 남아있는거라고 합니다.
위 사진 속 찍힌 사람은
미얀마 스님이 아닌 서양 여행자랍니다 ㅎㅎ
승복을 입고 머리까지 밀어서 사진에선 마치 스님처럼 나왔네요 ㅎㅎ
불상들의 모습이 특이했던 사원인데.. 이름을 몰라서 너무 아쉽네요..
위 사진 속 불상엔 콧수염이 있는것 같지 않나요?ㅎㅎ
그리고 이거!! ㅋㅋ
사진을 찍으면서도 엄마와 웃었는데
얼굴이 마치.. 이혁재를 닮았습니다.... 아... 부처님께는 죄송합니다... ㅎㅎ
이 불상은 입술색이 너무나 이뻐서
제가 한참을 보며 감탄했습니다
저는 저런 색의 립스틱이 어울리지 않는데..
부처님은 어찌 저리 어울리십니까...
실제로 보면 색이 훨씬 더 고았답니다 ㅎㅎ
그리고 불상앞에서 그림을 팔고 있던 모자...
큰 불상의 뒤판에 숨어 누워계시는 부처님도 계시구요 ㅎㅎ
####
땃빈뉴사원부터 시작해 아난다사원,술라마니사원 그리고 이름을 모르는 사원까지 (아시는 분 꼭 알려주세용 ㅠㅠ)
오전10시쯤 부터 약 2시간 반동안 둘러본 곳들입니다
나머지 사원들은 점심 먹은 후에 보기로 하고 !
이제는 밥 먹으러 여행자들에게 가장 유명하다는 골든미얀마 식당으로 ~~
사실 미얀마에 다녀오지 않으시고 관심 없으신 분들은 사원들이 다 거기서 거기로 똑같이 보일거라는것 압니다 ㅋㅋㅋ
하지만 미얀마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위 4개의 사원들중에서 아난다사원과 술라마니 사원은 꼭 가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
물론 시간이 넉넉하시면 다 들려 보시면 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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