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한달살기 2017 part 1. 23일차-26일차


치앙마이 한달살기 2017 part 1. 23일차-26일차

 

 

 

치앙마이 한달살기 2017 part 1. 23일차. 2017.08.22

 

전날 밤부터 내일은 반드시 이걸 먹겠다 다짐을 하고 잤다

바로 카페 SS1254372 & 갤러리 씨스케이프의 프렌치 토스트

혹시나 오더 마감 시간 지날까봐 부랴부랴 점심시간 맞춰 갔네

진짜 이건 이쁘고 맛있고

맨날 먹고싶은 맛

하지만 이렇게 이쁠수록 혼자 먹으면 쓸쓸하다

 

 

 

저녁엔 까이양 청도이에서 까이양과 무양을 먹음

치앙마이에서 한달 살고 간 손양을 처음 만났던 날

나보다 거의 10살은 어렸던 아이

내가 파키스탄에 가버리는 바람에 몇번 만나지는 못했지만

치앙마이를 즐겁게 즐기다 간듯하다

내가 치앙마이에 돌아오기 전날 한국으로 돌아간 아이

우리는 서로에게 화이팅을 외쳐줬음

 

 

 

ㅋㅋ 롱간 두다발

열심히 다 까먹었다

 

 

치앙마이 한달살기 2017 part 1. 24일차. 2017.08.23

 

껄껄...

아침부터 신나게 렌트해서 푸핀테라스에 갔다가

도이인타논에 가려고 했는데~

항동 무반단지에서 이런 일이 발생...ㅋ....

분명 우리 상식으로는 오토바이의 100% 과실이였는데?

여기 법으로는 우리가 100% 과실이라네? 

 

 

렌트카 앞이 저만큼이나 찌그러지고 뒤쪽도 살짝 패였다..

그래도 나름 감사한 분 덕분에 큰 탈 없이 넘길 수 있었음

하지만 저 오토바이 아줌마가 우리에게 삿대질하며 화내던 모습은 잊을 수 없다 ㅠㅠ

 

 

경찰서에서 나오니 12시가 다 된 시간

어쩌까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 하다가

에라이 이렇게 된김에 그냥 가까운데라도 가자! 하고 찾아간 푸핀테라스

여기 정말.. 온 사방이 뻥! 뚫려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몇시간전에 사고난 사람들 맞냐며

우리는 열심히 밥도 먹음

ㅋㅋㅋ

 

 

날씨도 너무나 좋았다규..

 

 

밥먹고 후식은 또 이동해서 푸핀도이에서 먹었다 ㅋㅋㅋ

정말 사고난 사람들 맞냐며 ㅋㅋㅋ

 

 

 

 

참나 진짜 여기도 너무 좋잖아!

안왔으면 어쩔뻔 했냐며! ㅋㅋㅋㅋ

 

 

 

엄청 단 케이크를 먹으며

우리의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ㅋㅋ

 

 

치앙마이 시내로 돌아와서 저녁에는 홍콩식 완탕을 먹으러 갔는데..

참나 진짜

이것까지도 너무나 맛있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됐던 오전시간에 상처받은 우리의 마음을 달래준 완탕누들..

넘나 맛있었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술도 마셔야 한다며

님만으로 와서 로우트럭에서 치킨에 맥주까지 한병씩 했다

길었던 하루의 끝...

 

 

 

 

치앙마이 한달살기 2017 part 1. 25일차. 2017.08.24

 

점심엔 스마일리키친 런치박스

무 조림 마저도 너무나 맛있었던 이날의 메뉴

 

 

그리고 나이트바자 쪽에 있는 파란나 마사지에 갔다

여기 요즘 한국 사람들한테 가장 유명한곳이 아닐까 싶음

다행히 원하는 시간에 예약이 가능해서 갈 수 있었다

예약 필수인 곳

 

 

음~

뭐~

열심히 잘 해주더라 ㅋㅋㅋㅋㅋ

나름 만족스러웠다

마사지 후 주는 이 따뜻한 차도 마음에 들었음

 

 

그리고 나이트바자에서 거하게 저녁

위스키와 보드카를 들이키고 신이 났구요

 

 

수제맥주 마시로 남톤하우스까지 갔다

여기 가기위해 탔던 그랩 기사 아주머니가

송중기 송일국의 왕팬이라서 ㅋㅋㅋ

아주머니의 팬심이 폭발하는 대화를 들으며 즐거웠음

 

 

신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문닫는 시간까지 술 마심

 

 

 

 

치앙마이 한달살기 2017 part 1. 26일차. 2017.08.25

 

다음날 떠나는 민이네 자매가 파티에 초대한 날

너무 애매한 시간에 일어나버려서

도저히 약속 시간까지 아무것도 안먹고 버틸수가 없었다..

ㅋㅋㅋㅋ

결국 맥도날드 가서 치즈버거세트 사먹음

맥도날드도 그렇고 버거킹도 그렇고 한국보다 더 비싼 느낌이란말야???

 

 

그리고 민이네 집에서 파티 시작

 

 

마야 뒤 모다콘도

모다콘도 좋아

 

 

열심히 요리해서 상을 차려준 민 자매 ㅋㅋ

귀여운애들 ㅎㅎ

보고싶은 애들 ㅎㅎ

 

 

 

후식까지 열심히 먹고 열심히 마셨다

한국으로 돌아간지 한달도 더 지난 민이는

툭하면 내게 연락해 잘 지내냐 보고싶다 안부를 묻는다

한국에 가서 민이와 우리가 사랑하는 수제맥주를 잔뜩 마실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좋은 동생들을 만나게 된 치앙마이에 감사를 !

한국에서는 늘 사람들에 둘러쌓여 산 나였기에

사람과 관계를 맺는것에 감사하다는걸 크게 느끼지 못하고 살았다

그냥 어렸을때부터 내 주변에는 사람이 많았고 그들은 언제나 날 좋아해줬다.

그래서 그게 당연한거였는데..

 어느순간 사람과의 인연에 회의감을 느끼게 되더라..

뭐 이유는 여러가지 있었지만..

아마 나이를 먹다보면 누구나 다 비슷하지 않을까..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새로운 관계를 맺는것이 부질없다 느껴져

굳이 누군가를 새로 만나 관계를 맺는걸 거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행을 하는 동안 만큼은 달랐으니

 자의반 타의반으로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치앙마이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물론 내가 봤을때 아니다 싶은 사람은 바로 내치기에 ㅋㅋㅋ 그럴지도 모르겠지만ㅋㅋ

치앙마이에서 지내는 동안 가깝게 지낸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좋은 기억만 가득인걸 보면

여기에서 지낸 시간은 내가 늘 행복하게 기억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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