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한달살기 14일차-16일차


치앙마이 한달살기 14일차-16일차

 

 

밤12시 지은언니를 태운 비행기가 한국으로 떠났다

나는 반타이에 언니는 님마나에

서로 마주보고 있는 집에 살았던터라

우리는 서로의 방에 불이 켜져있는걸로 부재중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커튼만 열어도 저기 내가 아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었던 곳에

이제는 그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니 급 허전함이 몰려왔다.

언니가 탄 비행기 사진을 찍고 나니 또 이렇게 치앙마이에서도 이별이 시작되는구나 라는게 실감났다.

너무나 매력적이였던 지은언니

착하고 순박하고 그러면서도 당당한 사람이였다.

한국에 가면 꼭 만나야지

 

 

그렇게 지은언니가 떠난 아침

치앙마이 14일차 (2017/08/13)

 

금붕어식당 예약을 해둔 날이였다

금붕어식당, 이너프 포 라이프, 그리고 day off day 카페가 모여있는

이너프 포 빌리지

금붕어식당에 간김에 이전한 이너프 포 라이프 구경도 하고

데이오프데이 카페도 구경했다

 

 

금붕어식당

망원동에 있을때부터 정말 가고싶었던 곳인데

치앙마이에서 먹게 될줄이야

 

 

아보카도 치킨 라이스였나?

일단 비쥬얼부터 맛이 없을수가 없는 차림

이렇게 플레이팅을 하는것도 정말 타고난 재주라고 생각한다

부럽다 이런 감각

맛도 좋았음!

(따로 포스팅 예정)

 

 

이너프 포 빌리지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면 찾아갈 수 있는

반캉왓

원래는 이너프 포 라이프가 이 반캉왓 안에 위치해 있었는데

금붕어식당과 데이오프데이와 함께 하면서 다른곳으로 떨어져 나갔다

 

두번째 방문이였던터라 나는 큰 감흥이 없었음

다만 푸미폰 국왕의 그림을 가득 그려놓은 이 가게는 참 좋았다

 

 

역시나 반캉왓에서 10분 정도 땡볕을 걸으면 도착할 수 있는 no.39카페

워낙에 인스타로 많이 본곳이라 낯설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아 실망이였다

하지만 여기서 마신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내게 감동 그 자체였음 ㅠㅠ

 

 

올드시티로 돌아와서 씨파국수에서 한그릇씩 후루룩 하고

 

 

 

썬데이 마켓과 왓프라싱을 슬렁슬렁 걸었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진 곳들

하지만 매일 보아도 예상할 수 없는 하늘의 색깔은

언제나 반갑고 아름답다

 

 

그리고 아마 이날부터였지..

내가 매일 마야에서 과일을 떨이로 사들이기 시작한게..

마야 지하1층의 림핑 마트에서는

저녁시간쯤부터 패킹되어 있는 과일들을 15밧 정도 할인해서 판매하는데

매번 비싸서 한사먹다가

한번 사볼까? 하고 사먹었드만..

드래곤푸르츠 왜케 맛있는거져????

그 전까지 내가 먹었던 드래곤푸르츠는 항상 밍밍하고 아무런 맛도 안나는

정말 무맛!! 無맛의 과일이였는데

림핌에서 파는 이 드래곤푸르츠는 너무 맛있음..

이상해.. 꿀을 바른게 확실함..

이 이후로 나는 냉장고에 드래곤푸르츠가 없는 날이 없을 정도로 사들여 먹었다는 사실..

 

 

치앙마이 한달살기 14일차 데일리 영상

 

 

치앙마이 한달살기 15일차

(2017/08/14)

 

님마나 자매님들과 ㅋㅋ(두분이 친자매 아님, 그렇다고 해서 교회다니는 자매님들도 아님. 나도 교회안다님 ㅋㅋ )

솜이씨와 함께 네명이서 차를 렌트해서 훼이텅타오 호수에 갔다

 

 

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좋은기회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

호수 위에 오두막에서 밥을 먹고 술을 마실 수 있다

커피는 없다는게 함정

바람도 불고 비도 내리고 시원하고 좋았다

 

 

훼이텅타오 호수에서 나와 몬챔에 가려고 했는데

몬쨈에 가기에 시간이 약간 애매해서

중간 가는길 어느 카페에 들렸다..

뭔 카페였지...벌써 기억이..

암튼 카페에서 밀크티 한잔 마시고 맛이 요상했던 밥도 하나 시켜 나눠 먹고

다시 몬쨈으로 출발

 

 

보자마자 감탄했던 몬쨈에서의 풍경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정말 그저 모든것이 다 아름다웠다

 

 

치앙마이 시내에서 가깝지 않고 가는 길이 꼬불꼬불 산길이라 어렵지만

가볼만한 가치가 있었던곳

기회가 되면 몬쨈은 몇번이고 또 가보고 싶다

운전하느라 고생한 언니에게 박수를!!! ㅋㅋ

 

 

몬쨈에서 내려와 떵뗌토에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숯불구이들이 모두 솔드아웃이였..

ㅠㅠㅠ

아쉽지만 아쉬운대로 시켜먹었으나

그것도 다 맛있어서 ㅋㅋㅋㅋ 나름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었다

 

 

치앙마이 한달살기 16일차

(2017/08/15)

 

2년전 치앙마이에서 한달 살며 친해졌던 앗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앗과는 한국말로 맘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기에

다른 친구들보다 더욱 빠르고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

내가 치앙마이를 떠난 뒤로도 계속 페이스북과 인스타로 연락을 하며 지내왔는데

아쉽게도 앗은 작년에 치앙마이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선생님 발령이 나고 말았다

그러한 이유로 이번에 치앙마이에서 있으면서 앗을 만날 수 있는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휴가를 받아 치앙마이에 며칠 왔고

짧은 시간이나마 앗을 만나 낄낄거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랑 같이 찍은 사진 나는 자름^^^^^^^^^^^

앗 사진 올려도 되겠징...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만난 장소는 앗의 남자친구가 쩻욧 쪽에 오픈한 국수집 ㅋㅋㅋ

이거 국물이 은근 맛있었는데

나 혼자 또 먹으러 가기엔 멀다.. ㅠㅠ

 

 

앗과 헤어진 뒤 마야에 일하러 갔다가 버블티를 사먹었는데!!!!!

이거 너무 맛있어!!

이때까지 내가 먹었던 타피오카와는 차원이 다른 쫀득함이!! ㅋㅋ

진짜 이집은 어떻게 그렇게 쫀득한 타피오카를 넣어줄 수 있는거지??

이후로 마야에 갈때마다 이집 버블티를 사마시고 있다..

살이 빠질 틈이 없어..ㅠㅠ

 

 

저녁에는 민이와 kpop떡복이에 가서 또 먹고 또 먹고

ㅋㅋㅋㅋㅋ

민이가 보고싶넹..

 

 

이렇게 별일 없이 하루하루 흘러가는 치앙마이 한달살이

그저 평온하면 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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