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싼티탐 맛집 카오소이 매사이 khaosoy maesai (카오쏘이 메싸이)


 치앙마이 싼티탐 맛집 카오소이 매사이 khaosoy maesai (카오쏘이 메싸이)

 

치앙마이 둘째날, (2015/11/5)

좀 일찍 일어날까 했지만 아.. 도대체 어제 둘러본 방들 중 어느곳을 계약을 할지

그 고민이 끝나지 않아 계속 침대에 뒹굴어 있었다.

마이멘션과 판숙콘도,

둘 중 하나를 선택하려 했는데 두 숙소의 장단점이 너무나 달라서 도저히 정하지를 못하겠더라

 

일단 가격적인 면에서는 마이멘션이 단연 압승. 판숙콘도의 절반 가격이다.

하지만 판숙콘도는 또 비싼만큼 방이 좋다. 주방도 있고 화장실도 좋고.

방도 크고. 발코니도 있고. 식기구들도 다 갖춰져 있고. 그냥 짱짱

물론 마이멘션도 동일 가격대비 다른 방들에 비하면 아주 컨디션이 좋았다.

일단 생각보다 더 넓기도 했고 깔끔하기도 했고.

 

태국어를 배우러 다닐 ymca와의 거리를 생각하면 이건 또 마이멘션이 우세.

ymca에서 마이멘션은 그냥 한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판숙은 걸어서 한... 7분? 정도.

대신 판숙콘도는 싼티탐의 초입에 위치해 있어서 깟수언깨우와도 가깝고 님만이나 마야쪽으로 가기에도 좀 더 가깝고..

허나 마이멘션은 일주일에 한번 무료 청소가 있고 물도 무료 제공.(물은 그냥 정수기 같은곳에서 떠먹는것 같았다)

ㅋㅋㅋㅋ.. 아.. 어쩌나.. 어쩌나... 사실 한달에 1만밧 넘는 방은 쳐다보지도 않으려고 했는데..

이 인간에 마음이라는것이......하...

 

 

결국.. 나는... 점심이 다 되어서야.. 밖을 나서서.. 방을 계약하러 갔다..

바로 판숙 콘도......ㅠㅠ

한달에 13000밧, 3개월 싸인했다.

 

방은 뭐 다음 포스팅에나 좀 더 자세히 올려보기로 하고.

 

 

밤새도록 고민하고 아침부터 고민했더니 배고프다.

근처에 유명한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가게 이름은 카오소이 매사이

카오쏘이 메싸이 라고 해야하나? 발음을 뭘로 적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영어 이름은 khasoy maesai

카오소이는 태국 북부 지방의 국수인데

쉽게 설명하자면 카레국수? 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다

 

여긴 이쪽 치앙마이 현지인들에게도 맛집으로 유명한곳인데

이젠 여행객들 그리고 최종보스인 중국인들에게도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점심시간 맞춰 가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곳이다

내가 갔을때는 오후2시쯤이라 사람이 좀 없겠지 했는데..

왠걸 ㅋㅋㅋㅋㅋ....

한 15분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짜증났던게..

밖에 땡볕에서 나랑 태국 현지 사람들이랑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늦게 온 중국인들은 안에 들어가서 사람들 밥먹는데 옆에 서서 기다리다가

자리 나니까 그냥 자기들이 먼저 앉더라는것..

나도 열받았는데

옆에 있던 치앙마이 사람도 열받은것 같았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직원에게 뭐라뭐라 하더니 여자친구로 보이는 사람과 다른곳으로 가버렸다.

 

 

 

 

이건 밥 다 먹고 나와서 3시 가까이 됐을때 찍은거라 그나마 한가한 모습이다

 

참고로 영업시간은 오픈 아침 8시, 마감 오후4시다

 

 

현지인 반, 관광객 반

포장해가는 사람들도 많더라

 

치앙마이 싼티탐 맛집 카오소이 매사이 khaosoy maesai (카오쏘이 메싸이)

 

카오쏘이는 닭,돼지,소고기가 들은것 중 선택이 가능하다

난 뭐가 맛있을지 몰라서 앉아서 직원에서 3개중에 뭐가 최고냐 물으니

닭을 먹으라 하더라

그래서 닭이 들어간 카오쏘이 까이를 주문했다.

가격은 40밧

 

 

 

그리고 거의 모든 테이블에 타이밀크티가 있기에

나도 안 먹을수 없어서 ㅋㅋㅋ 시켰다

타이밀크티 가격은 10밧

가격 짱이여

 

 

 

타이밀크티를 시키면 이렇게 위에 연유가 뿌려져서 나온다

 

 

그럼 그걸 섞으면 이렇게~ 색깔이 싹! 변함..

사랑하는 맛..

끊을 수 없는 맛..

너무 맛있음 ㅠㅠ

 

근데 이거 마시면 나는 항상 장트러블이 일어남..

그래도 마심..

아무래도 연유가 나와 맞지 않는듯하다..

그래도 마실꺼다..

 

 

 치앙마이 싼티탐 맛집 카오소이 매사이 khaosoy maesai (카오쏘이 메싸이)

 

닭다리 하나가 통째로 들어있는 카오쏘이가 나왔다

저 옆에 있는 배추절임? 라임 마늘 등은 기본으로 국수와 함께 서빙해주는데

다 먹으면 더 가져다 먹어도 된다

물론. 나는. 손도. 안댐.

 

나는 저 배추절임? 암튼 저게 그렇게 입에 안맞더라..

왠만한 로컬식당 가면 저게 기본찬으로 다 나오는데.. 맛이 조금씩 다 틀리지만.. 나는 다 맛없었어..

근데 또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지하게 먹더라는거..

 

 

이 카오소이의 국물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에는 전혀 없는 맛이라..

싱가폴 음식중에 락사라는 음식이 있긴한데 그거랑 살짝 비슷한 맛이다

락사에는 코코넛밀크가 국물에 들어가는데

카오소이도 코코넛밀크가 들어가는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뭔가 코코넛밀크 스러운 맛이 느껴지긴한다 ㅋㅋ

색에서 보이는것 처럼 매콤하면서도 뭔가 느끼한 맛도 있고 ㅋㅋ

싫어하는 사람은 딱 싫어할수도 있는데

입에 맞으면 정말 맛있을만한 음식이다

 

 

 

이번에 치앙마이에서 살면서 고수에 좀 익숙해져보려고

마이 싸이 팍치를 외치지 않기로 했다.

들어있으면 그냥 들어있는대로 먹고 있는데 이날은 고수가 따로 빼기 쉽게 위쪽에 가지런히 얹어져 있기에

나도 그대로 고스란히 덜어서 먹었다 ㅋㅋ

그래도 몇개는 국물에 섞여서 먹는 중간중간 날 움찔하게 했음 ㅋㅋ

 

 

양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였다

국물은 역시 내스타일

하지만 역시.. 닭다리를 싫어하는 나에게.. 닭다리만 통째로 들어있는건 별로였다..

담에는 소고기가 들어있는걸로 시켜먹어봐야지

집에서 걸어서 1분이면 가는곳에 위치해 있어서

앞으로 3개월 머물면서 자주 갈것 같은 산티탐 맛집이다.

 

이렇게 국수와 밀크티까지 다 먹어도 단돈 50밧!

1600원-1700원 정도로 한끼 해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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