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여행, 바간 마차투어(호스투어)로 찾아간 쉐지곤파고다 & 부파야


미얀마여행, 바간 마차투어(호스투어)로 찾아간 쉐지곤파고다 & 부파야

 

미얀마여행 중 바간에 가는 여행자라면 한번쯤 경험해보는게 호스투어(마차투어) 입니다.

 

하루 또는 반나절 정도 마차를 타고 바간의 여러 사원들을 둘러보는 방법으로

마차를 타고 파고다 앞까지 가서 파고다 구경을 하고 다시 마차를 타고 이동하곤 합니다.

 

저희가족은 바간에 도착한 첫날에 호스투어가 아닌 봉고차투어(주로 택시투어)로 바간을 둘러보았는데요

둘째날 오후에 약 3시간 정도 호스투어를 했습니다

 

 

 

점심을 먹은 비치 레스토랑에서 계산을 하면서

마차를 부르려고 하는데 아는 사람 있냐 물으니 마차 한대를 불러주더군요

 

쉐지곤파고다와 부파야에 갈꺼라 말하고 어렵사리 가격 협상을 한뒤 저희 4식구가 한 마차에 탔습니다 ㄷㄷㄷ

 

사실 마차는 마부 외에 2명이 타는게 딱 좋습니다

3명정도도 나름 부담스럽지 않구요 ....

근데 저희 가족 4명에 마부1명까지... 총 5명이 탄 마차.....

전 마차가 뒤로 자빠질까봐 난리법석을 떨며 마차2대를 불러달라고 했는데 아저씨가 안전하다고 문제없다고 계속 타라고 ㅠㅠㅠ

 

결국 말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을 가진채 마차를 타고 쉐지곤파고다로 향했습니다

 

 

 

 

바간(냥우) 시내에서 쉐지곤 파고다 가는 길

마차는 덜컹덜컹덜컹, 허리 조심해야합니다 ㅋㅋ

 

 

 

 

블링블링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쉐지곤파고다 Shwezigon pagoda

 

 

쉐지곤파고다는 '황금 모래 언덕 위에 세워진 사원'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쉐지곤 파고다 이후 만들어진 바간의 불탑들은 모두 쉐지곤 파고다를 기준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탑 안에 석가모니의 앞머리 뼈와 사리가 안치되어 있다고 해요

 

 

 

 

 

 정말 금빛 세상이지요 ㅎㅎ

 

 

금불상 앞에서 기도하는 사람들

 

 

 

 

 

 

그리고 참 신기했던게..

어느 나라를 가나 이런 큰 규모의 사원에는 꼭 저렇게 비둘기 밥을 주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전에 네팔과 캄보디아에서 갔던 사원에서도 똑같은 모습을 보았는데..

 

 

아무튼 이 옆을 지나갈때 무서웠어요 ㅠㅠㅠㅠ

비둘기 저리가ㅜㅜㅜㅜㅜ

 

 

 

 

 

 

 

앉아있는 부처님의 모습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표정과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

 

 

 

 

 

 

 

아.. 계속 금색의 건물을 보니까 눈이 아픈것 같아요 ㄷㄷ

 

 

 


 

 

미얀마여행, 바간 마차투어(호스투어)로 찾아간 쉐지곤파고다 & 부파야

 

 

파고다 옆을 걸을 수 있게 대리석 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참고로 쉐지곤 파고다에 입장할때는 무조건 신발을 다 벗어야 해요

그덕에 그늘이 아닌 후끈후끈한 바닥을 걸을때는 절로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ㅋㅋㅋ

 

 

 

 


 

 

색이 입혀져 있는 미얀마 스타일의 조각들 ㅎ

 

 

금색은 더이상 보기도 싫다~ 라고 질릴때쯤 쉐지곤파고다 구경을 끝내고

둘째날의 일몰을 보기 위해 다시 마차를 타고 부파야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몰랐지요.. 양곤에 이것보다 훨씬!! 더 큰 !!!! 금빛세상이 있을줄은...ㅋㅋㅋ)

 

 

 

 

 

 

 

쉐지곤파고다를 보고 마차가 있는 쪽으로 다시 갔더니

마차 아저씨가 친구 마차를 한대 불렀더라구요 ㅋㅋㅋㅋ

아마 아저씨도 우리 가족 4명이 마차 한대를 타고 거리가 먼 부파야 까지는 가는건 어렵다고 생각했을꺼에요 ㅋㅋㅋㅋㅋ

 

결국 마차2대로 나눠타고 돈을 조금 더 주기로 한 뒤 부파야로 향했습니다

마차 2대에 각각 6000짯씩, 총 12000짯을 줬습니다.

 


저기 앞에 가는 마차에 아빠랑 동생이 타고 있어요 ㅋㅋ

 

 

 

 

 

 

쉐지곤에서 부파야까지 마차를 타고 30분?은 간것 같아요.. 30분 더 갔나....

마차의 속도가 빠르지 않기때문에 빠른 이동을 원하신다면 마차투어를 하시면 안됩니다 ~~

 

 

그리고 바간의 도로가 깔끔한 포장도로가 아니라서

마차를 타고 이동하면 모래바람에 당하고 온몸과 얼굴이 먼지에 뒤집혀 땀과 함께 끈적끈적해 집니다....ㅋ...

저희 가족은 그나마 오후에 마차를 타서 많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하루종일 마차투어를 하시는 분들은 땡볕아래서 정말 힘들실것 같아요...

마차투어는 그냥 살짝만 타고 왠만해선 택시렌트 해서 다니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ㅎㅎ

 

아니면 체력 좋으신 분들께는 자전거 렌트해서 직접 이동하는거 강추요!!!

(물론 저는 자신없음... 바간 많이 넓어요....ㅋ...)

 

 

 

 

 

 

 

이날 저희 가족이 마차를 타고 이동한 경로는 이렇게 되요

비치레스토랑에서 쉐지곤파고다로 그리고 부파야까지

쉐지곤 파고다에서 부파야 까지의 거리가 상~~당히 멀었습니다

 

 

 

 

아 허리아퍼 허리아퍼를 백번은 말하니 드디어 부파야 도착 !!

 

위 사진은 우리가 타고 온 마차입니다....

말아.. 미안하다... ㅠㅠ

 

 

 

 

 

부파야는 작은 규모의 불탑 하나가 전부인곳이랍니다.

 

 

 

부파야 bu phaya

 

바간 왕조 이전에 지어져 바간에서 가장 오래된 불탑으로,

이라와디 강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Bu는 '박'이라는 뜻으로 이름처럼 탑의 모양이 조롱박을 닮았어요

1975년 지진으로 파괴되었다가 복구되었으며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부 파야 아래.. 저녁을 먹는 듯한 미얀마 사람들

 

 

 

그리고 시작된 일몰

 

 전날 보았던 쉐산도파고다에서의 일몰과 이날 부파야에서 본 일몰 중 어느곳이 더 좋았냐 물으신다면..

절대로 그 어느쪽의 손을 들어줄 수 없을것 같아요

 

둘 다 꼭!!! 봐야하는 바간의 일몰입니다 ㅠㅠ

 

 

 

 

 

 

 

미얀마여행, 바간 마차투어(호스투어)로 찾아간 쉐지곤파고다 & 부파야

 

해가 점점 떨어지면서 이와라디강의 물을 붉게 물들입니다

 

 

 

석양만 남기고 산 아래로 사라진 미얀마의 태양 ..


 

 

 

이제 다시 마차를 타고 숙소로 go back ~!

 

뒤돌아서 아빠와 동생이 타고 있는 마차를 찍었더니

아빠는 모래먼지에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있더라구요 ㅋㅋ

 

 

정말 바간의 마차투어는.. 정말.. 생각만큼.. 낭만적이지 않았어요 ㅋㅋㅋㅋㅋㅋ

 

 

 

 

 

 

 여기에도,,저기에도,, 정말 눈을 돌리는 곳마다 파고다와 파야가 펼쳐져 있는 미얀마의 유적지 바간..

두번의 멋진 일몰을 본 바간에서의 마지막 날이 저물어 갑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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