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환승 치앙마이 도착, 치앙마이 1일차


방콕 환승 치앙마이 도착, 치앙마이 1일차

 

아.. 이거 베트남 여행기를 다 쓴 뒤

이어서 치앙마이 생활기를 쓰려고 했는데

에라 모르겠다

그냥 일단 치앙마이 첫날부터 시작 ㅋㅋ

 

 

호치민 출발 방콕 환승 치앙마이 도착 이였다

해당 노선은 조금 일찍 티케팅을 하면 100달러 정도로도 충분히 가능한대

나는 출발하기 이틀 전날에서야 비행기표를 끊어서..

총 145달러가 쓰였다

 

다른것보다 녹에어를 타고 싶었으나

녹에어는 모든 스케쥴 솔드아웃이였고

그나마 예매 가능한건 타이라이언에어 뿐이였다.

 

하지만 이놈의 타이라이언에어가 나에게 똥을 주었으니....

호치민 공항 체크인카운터에서

태국에서 아웃하는 비행기 티켓이 없으면

체크인이 불가능하다는게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

이미 내 가방 무게까지 다 체크한 상태였고

내 가방에 붙여줄 러기지 택 까지 다 출력된 상태였는데

다짜고짜 나에게 태국에 얼마나 머무냐, 태국 다음에 어디로 가느냐 묻기에

나는 별 생각없이 글쎄 한두달 정도 있을것 같고

태국 다음에는 어디로 갈지 모르겠어~ 라고 웃으며 대답했는데..

그것이 그 똥같은 상황의 시작이 되었다..

 

내 대답을 들은 체크인 카운터 직원은,

태국에서 출국하는 티켓이 없으면 우리도 태국가는 티켓을 줄수가 없어

너가 태국에서 다른나라에 안가고 불법으로 계속 머물지도 모르는거잖아? 라는..

개똥같은 소리를 ㅋㅋㅋㅋㅋㅋ

 

하이고 참나요 ㅋㅋㅋ

제가 태국을 무지하게 사랑하지만 3개월 이상 있고 싶다면

비자런을 하지 불법으로 체류할 생각은 없거든요??

아무튼 그 직원은 완강했고 내게 태국 아웃 티켓을 확인시켜주지 않으면 절대로 표를 주지 않겠다 했다

ㅆㅂㄴ...

결국 나는 그 자리에서 (24시간 내 무료 취소가 가능한) 이스타항공에 들어가서 인천 - 태국 왕복 티켓을 결제했고

(처음에는 태국발 인천행 편도 티켓을 예매하려고 했으나 결제 단계에서 한국에서 발행한 카드로는 결제가 불가능하다고 나왔다 ㅠㅠ

그래서 어쩔수 없이 왕복으로 구매함.. 어짜피 확인만 시켜주고 바로 취소할거였기에...)

그렇게 인천 방콕 왕복 구매한 해당 예매 내역을 보여주었는데?? 

한글로 되었다며 못 알아본다고 영어로 바꿔서 보여달라더라?

근데 이스타항공은 영어전환 메뉴도 없고

메일로 온 이티켓에도 영어따위는 적혀있지 않은데

나보고 어쩌라고???

참말로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그 ㅆㄴ에게 영어 전환 메뉴가 없다

한국 항공사이기 때문에 한글로만 나온다

bkk - icn 이거 봐라, 방콕에서 인천가는 티켓이다

라고 계속 이야기를 했고

결국에는 못마땅 하다는 표정으로 나의 태국행 티켓을 건내주었다

그리고 인터네셔널 트랜스퍼가 적힌 스티커 한장과 함께..

 

 

그렇게 힘겹게 베트남에서 도망치는 티켓을 받아들고

방콕행 비행기를 탔다

방콕 도착 후 비행기에서 내리니 타이라이언에어 환승 고객을 데려가려는 직원이 따로 기다리고 있더라

모두가 나처럼 빨간 스티커를 옷에 붙이고 있었기에

같은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 사람들을 쏙쏙 잡아다가 대기시켰고

모든 사람들이 모이자 타이라이언에어 직원은 우리를 국내선 환승 구역으로 데리고 갔다

그곳에서 간단하게 태국 입국심사가 이루어 졌고

치앙마이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한 게이트로 이동 완료

 

 

나같은 경우는 호치민 발 방콕 행 7시 55분 - 9시 40분

방콕 발 치앙마이 행 11시 15분 - 12시 35분의 스케쥴이였는데

호치민에서 출발이 한 20분 정도 늦어졌지만

방콕에서 치앙마이 환승편을 타는데에는 전혀 시간 모자람이 없었다   

혹시라도 첫번째 항공편이 많이 지연되어 두번째 비행기로의 환승이 불가능해진다고 해도

내가 구입한 티켓은 호치민에서 치앙마이까지의 티켓이였기때문에

모든것은 타이라이언에어에서 케어해준다

물론 녹에어나 에어아시아 등 다른 항공사도 마찬가지.

 

하지만 만약 호치민에서 방콕행을 따로 끊고

방콕에서 치앙마이 가는 티켓을 따로 끊는다면

지연으로 인해 환승편을 탑승하지 못한거에 대한 책임은 항공사에서 지지 않는다

사실 가격은 그렇게 따로따로 끊는게 조금 더 저렴하긴 하다

한 만원 이만원 정도?

허나 딜레이가 얼만큼 진행될지 모르는게 공항이기에

괜한 모험은 하고 싶지 않아서

처음부터 속편하게 호치민 발 치앙마이행으로 구입했다 

물론 한국에서 출발하는것도 마찬가지.

 

인천발 방콕행, 방콕발 치앙마이행

이렇게 2개로 나눠서 티켓을 끊으면 대기 시간이 넉넉한 경우야 환승편을 놓칠 확률이 없지만

만약 2-3시간 정도의 대기시간밖에 안된다면

처음부터 인천발 치앙마이행으로 티켓을 구입하는게 안전하다.

 

 

 

 

 

방콕에서 기다리는 동안은

공항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와이파이 잡아서 인터넷!

위 화면처럼 간단하게 가입을 하면 아이디가 주어지고

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나를 치앙마이로 데려갈 창밖의 타이 라이언에어

 

 

타이라이언에어..

호치민 공항에서의 직원만 아니라면

참 좋았을 비행이였는데..

다시는 너를 이용할일은 없을듯 하다..

 

(치앙마이 공항에 도착하면 쓸 수 있는 공항 와이파이)

 

방콕에서 출발한지 약 한시간 20분 후

그렇게 그리웠던 치앙마이에 도착했다

 

헌데 비행기에서 나가자마자 ㅋㅋㅋ 내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공항직원이 서있는게 아닌가

순간 뭐지.. 나 뭐 잘못했나 하고 급 쫄았으나..

내 가방은 호치민에서 치앙마이로 인터네셔널 라인으로 넘어온거라서

방콕에서 치앙마이로 도매스틱 라인으로 짐을 보낸 사람들과는

다른 라인에서 가방이 나온다는 이유 때문이였다

나 포함 호치민에서 출발한 몇몇 승객들이 함께 또 모여서

직원을 따라서 우리의 짐이 나올 라인으로 향했다

 

가방을 기다리고 있는데.. 소식이 없어..

아무리 기다려도 가방이 나올 생각을 안해..

도대체 언제 나오는것인가..하고 기다리다가

바로 옆에 환전소가 하나 있기에

남아있던 베트남돈을 싹 다 태국돈으로 환전했다

물론 환전율은 정말 엉망진창이였음 ㅋㅋㅋㅋ....

 

42만동, 우리나라 돈으로는 대충 21000원을 태국돈으로 환전하는거였는데

환전 받은 금액은 462밧 이였다

한국돈으로는 진짜 많이 쳐줘도 한 15000원 정도?ㅋㅋ

아 몰랑!!

그냥 베트남돈을 빨리 지갑에서 없애버리고 싶었기에

큰 아쉬움은 없었다

환전을 하고 돌아서니 드디어 벨트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호치민에서 보내진 나의 12kg짜리 배낭이 모습을 드러냈다

 

 

뒤에는 12kg짜리 배낭

앞에는 6kg짜리 배낭

그리고 옆에는 2kg짜리 가방을 짊어매고

치앙마이 땅을 밟았다

 

안녕. 치앙마이,

보고싶었어

 

 

짐만 무겁지 않았다면 썽태우를 타고 님만해민으로 갔을테지만

어깨가 부서질것 같았기에 바로 택시 부스에 가서 티켓을 끊었다

 

 

공항에서 치앙마이 시내까지는 160밧

나는 님만해민 7까지 가는거였다

택시 번호는 110번

 

 

일단 하룻밤 예약해 놓은 곳은

님만해민 소이7에 있는 유안 호스텔 yuan hostel 이였다

여기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자세히 하고

 

 

도착하자마자 방에 가방을 던지고

일단 와이파이 비밀번호부터 확인 ㅋㅋ

 

 

그리고 제일 먹고싶었던 씨야 국수에 가서 갈비탕을 한그릇 클리어 했다

 

맛있어.. 맛있어..

여전히 맛있더라 너..

진짜 나 살것 같았다 ㅠㅠ

 

 

 

하지만 님만에 생긴 맥도날드를 보고 잠시 충격을 받았고 ㅋㅋ

 

 

허나 충격이든 나발이든 일단 태국에 왔으니

맥도날드 봤으면 배가 고프든 안 고프든 콘파이 하나 사서 먹어줘야지

ㅋㅋㅋ

역시.. 넌 여전히 맛있더라.. 맛있엉.. 사랑해..

 

 

님만을 대충 둘러보고

유심칩을 구입하러 마야로 가던 중

띵크파크에서 옷을 하나 구입했다

이번에 여행을 오면서 티 쪼가리를 딱 3장밖에 안 들고 와서

빨래 하며 입느라 똥줄이 탔는데

오 여기 내 몸에 맞는 ㅋㅋ 빅 사이즈 ㅋㅋㅋ 시원한 티가 하나 있어서

큰맘먹고 쇼핑했다

300밧!!!! ㅋㅋ

 

 

그리고 마야몰의 ais에 가서

한달짜리 유심칩 구입

공항에서 구입하는것보다 훨씬 싸다

 

물론 나는 치앙마이 도착 후 한참을 인터넷이 되지 않아도 문제 없이 돌아다닐 수 있었기에

그냥 마야까지 가서 했지만

치앙마이가 처음인 분들이라면 속편하게 공항에서 하는걸 추천하긴 함

 

 

ㅋㅋㅋㅋㅋ

그리고 지하로 내려가서 림핑마켓 고고

내 사랑 밀크캔디를 찾아서 2년전 그때의 그 동선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기억해 걸어가니

그때와 똑같은 자리에 있더라

어찌나 반갑던지 ㅋㅋ

 

 

하악

그리고 맥주코너에 치앙마이 바이젠과 레드트럭 IPA가..

이럴수가..

이제 치앙마이에도 크래프트비어의 시대가 열렸구나 하며

몹시 흥분 상태로 레드트럭IPA를 하나 샀음 ㅋㅋ

 

이렇게 나의 치앙마이 1일차가 끝

 

중간중간 씨야국수나 AIS유심칩 같은건 다 따로 자세하게 포스팅할 예정

지금은 노트북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아서

이만 끝내야겠소

 

마지막으로 치앙마이 1일차 영상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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