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파키스탄. 훈자.


지금 파키스탄. 훈자.

 

오늘은 9월 11일

9월 5일 인도에서 파키스탄으로 넘어왔고

9월 6일 훈자에 도착하여 이곳에 머문지 벌써 6일째가 되었다

 

인터넷 사용을 전혀 하지 못할거라 걱정했던거에 비해

하루에 몇시간씩은 사용하고 있긴 하다.

물론 상당히 불편하게 사용 중.

낮 시간에는 계속 정전이 지속되는데 정전이 될때는 숙소에서 와이파이 사용을 할수가 없고

카페 드 훈자 라는 이 동네 유일한 카페에 와야지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값비싼 호텔에서는 정전이 되도 발전기로 자기네 와이파이를 계속 구동시키긴 하나..

싸구려 숙소에 머물고 있는 우리는 비밀번호를 모르니 사용을 할수가..

 

대충 오후 5-6시쯤 부터 전기가 다시 들어오는것 같은데

밤12시 전후로 전기가 다시 끊긴다.

전기가 끊기면 핫샤워도 사용 불가.

요 며칠 따뜻한 물로 샤워를 못했다 ㅠㅠ

 

인도 국경을 넘어서부터 훈자까지의 여정은 

예상은 했지만 그 보다 더 고되었고

어마어마한 기대를 가지고 온 훈자인지라

이곳의 첫 인상은 기대이하였다.

하지만 하루 하루가 지날수록 계속 감탄하고 있고 한 3일째부터였나?

훈자가 온전히 마음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날부터 이곳을 떠날때 아쉽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훈자를 언제 떠나게 될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갑자기 내일 당장 떠나게 될지도 모르는거고

1주 2주를 더 머물게 될지도 모르는거고.

이곳에서는 크게 계획을 잡고 움직이지 않고 있다.

그냥 느즈막히 일어나 점심을 먹고 카페에 와서 인터넷을 하고 슬렁슬렁 동네를 걷고.

트래킹에는 계획이 없는 나는 그냥 온전히 이곳에 머물고만 있다.

 

결론은 힘들었지만, 첫인상은 별로였지만, 오길 잘했다. 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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